정호O기자, “IT분야의 넓은 인맥을 가지고 있는 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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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O

현재, 주간동아의 경제부 기자로 활동중인 젊은 기자.
처음 인연은 내가 대학원 1기때이니, 2000년으로 기억된다. 사이버문화연구소가 사무실도 없이 테헤란로의 회의실을 빌려다니던 그 시절이었다. 당시 정기자는 고대 경영학과 학부생이었다.

사이버문화연구소를 찾아 스스로 문을 두드린 내가 자랑스러울 정도로 학구적인 분위기였는데, 학부생이었던 정기자는 더 당찬 모습으로 기억된다. 학부졸업자 이상, 대부분 대학원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던 그 자리에서 결국 호O는 정회원이 되는 과정의 멋진 페이퍼를 작성해 회원 자격을 과감히 통과했다.

정기자는 경영, 문화, 정치 분야 등을 두루 거친 것으로 안다. 신동아 기자 시절부터 그의 글재주를 높이 평가하고 싶었다. 박학다식한 정기자는 후배이기 전에, 멋진 글쟁이였다고 생각했다.

사이버문화에 대한 정기자의 관심은 이후, 개인홈페이지, 블로그 등을 통해 잘 들어나고 있다. 당시 개인 홈페이지 구축이 초창기였던 그 때, 학부생 정호O는 자신을 알리는 사이트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었다. 영자신문사 출신이다 보니, 그의 홈페이지에는 영문이 참 많았다. ^^
오늘 정호O 기자를 종로통에서 만났지만, 역시나 아직도 영어공부하느라 학원을 다녀오는 길이란다.


정호O 기자의 블로그

호자이-방랑기자 에 방문하면, 그의 관심사를 알 수 있다.
아시아쪽의 여행과 IT쪽에 대한 방대한 인터뷰기사가 있다. 꼭 기자라는 직업적 습성이라기 보다는 개인적 취향과 지적 호기심이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한다. 블로그에 올린 기사들은 ‘취재’라는 업무의 연장이 아니라, 자신의 지적 호기심을 쫓다가, 그 중에 한부분이 기사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간적인,

그동안 호O가 ‘소주 한잔하자’는 말을 몇번 했지만, 내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물론 호O도 그냥 인사치레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의 블로그를 통해 내가 부족했던 정보를 채우고 있었기에 한번쯤은 소주 대접을 하고, 이런저런 뒷담도 나누고 싶었다.

호O가 요즘 인간적인 고민을 하고 있는 듯하다. 인생의 방향, 그중에 절대적으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선택을 억지로 하는 모습이다.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길인지, 자신의 삶의 목적을 거스르지 않는지 고민해보라고 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프라이버시 상..^^)

그러나, 호O는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는 말을 여러번한다. 역시, 한국사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청년의 모습이다. 뜬금없이 해외로 나가버리는 호O지만, 그의 국적은 대한민국이고, 그는 고루한 전북 익산에 출생지를 둔, 성공한 아들이었나 보다.

오늘따라, 호O가 둘러맨 백팩이 무거워보이는 이유일 것이다.

인터넷과 정치에 대한 정기자의 논평

그는 기대하지 말란다. 인터넷이 정치의 메인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건 맞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나에게는 ‘메인'(사실 나는 인터넷과 정치로 밥 먹고 있으니^^)이기때문이다. 물론 정치 환경에서 인터넷은 메인이 될 수 없다. 당연히 서브일 뿐. 그러나 서브가 강해야 메인을 움직일 수 있는 것.

정기자는 디시인사이드의 김유식 대장을 인터넷 담론의 주요 인물이라고 평한다. 한번 만나보면 도움이 될 것이란다. 그러나, 지난 판도라TV와 공동으로 주최한 설명회를 다녀온 후, 김대장에 대한 나의 평가가 네거티브해진 것은 사실이다. 정기자에게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초대해 달라고 했다. 나이도 같은 거 같으니, 한번 대작이라도 하면서 내공을 전수받아야 겠다.

각 1병씩, 두병의 소주를 다 비우고, 깔끔하게 자리를 일어섰다. 알탕과 모듬꼬치가 입안에서 잘 섞여 풍요로운 느낌이다. 아마도 오랫만에 호O와 나눈 담화가 잘 양념이 되어서 그런 것일지 모르겠다.

* 정호O의 해외 기행기를 보면, 행복한 블로거의 전형을 볼 수 있다. 글쓰기와 호기심, 그리고 어떻게 표현해야 할 것인가를 느낄 수 있다.

* 2007년 3월 23일 새벽, 메신저로 정기자가 프라이버시를 지켜달라고 호소해 이름의 일부분을 O표시로 수정했습니다. 이해바랍니다. 그러나, 찾으러면 다 알지 않나? 민감하긴.
성격이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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