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악플 사건을 보며

참으로 안타까운 사건이다. 그러나, 이러한 보수논객들의 인터넷 진입을 환영한다.

지만원의 PBC 방송 인터뷰를 보면서, ‘급하니 벌거벗고 나섰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의 괴변과 우격다짐은 시청자들에게 전혀 설득력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괸히 불만 지를 것이라 후회할지도 모를 일이다. 

보수 논객들의 과잉된 논리 대응
지만원씨는 대표적인 과잉(?)된 행동주의적 보수 논객이다. 최근 보수논객들이 인터넷이나 언론 등장이 조금 뜸했다. 이제는 그들의 논리가 개그로 전달될 정도로 사회적 환경, 정보, 시민의식 등이 발달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생각이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그만큼 우리 사회의 깊은 골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즉, 진보와 보수는 어느 사회든 존재하는 것이다. 세대가 있고, 사회의 상하구조가 있다면 사회의 체계를 유지하고 변화하고자 하는 두 대립은 언제나 존재하게 마련이다. 그런 면에서 보수와 진보는 필요충분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노무현 정권 이후, 보수의 결집은 눈에 띠게 두드러졌다. DJ집권과 노무현 집권 등 10년의 세월 속에서 보수층은 입이 바싹 말라 있었을 것이다. 특히, 분단이라는 한국적 상황 속에서 군사적 갈등을 기본으로 한 보수집단의 위기 의식은 더욱 증가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대선에서 첨예하게 보여주었던 보수와 진보간의 갈등, 6월 한미쇠고기협상파문에서 보여진 보수대진보의 맞불집회 등이 우리 사회의 진보와 보수의 갈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 일 것이다. 

그러나, 그 방식이 지금처럼 극한 대립, 힘겨루기로 왜곡되어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한편 지만원 등 보수 논객이 인터넷과 언론의 재등장은 이러한 간극을 좁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해 본다. 수면 아래에 잠재하고 있는 갈등과 의식들이 더욱 많아질 수록 문제가 더욱 커질 염려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반대로 진보의 목소리 역시 공론장으로 나와야 할 것이다. 정부와 여당이 사이버모욕죄 신설, 본인확인제 확대 등을 실시해 인터넷 등의 공간에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진보와 보수간의 세력 균형이 인위적인 힘에 의해 한쪽 편들길로 쏠리게 될 경우 그 여파는 더욱 감당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소통이면서, 카타르시스이다. 
정보적 측면에서는 소통이지만, 감성적 측면에서는 카타르시스이다. 누구에게든지 말하고 싶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위안 받고 싶어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도 한다.

PS, 문근영 그녀의 환한 미소가 지만원 씨 등 악플러들도 따뜻하게 만들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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